화천은 6건 늘어 209건, 연천 1건 추가돼 197건...지난 12일에도 12건 발생

국내 우한코로나(코라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후 약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과 화천읍,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7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멧돼지 ASF 확진은 이로써 525건으로 늘었다. 화천은 6건 늘어 209건, 연천은 1건 추가돼 197건이 됐다.

양성 개체들은 폐사한 지 7∼20일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환경과학원은 전했다.

지난 12일에도 강원도 화천군에서 6건, 철원군 1건과 경기도 연천군 5건 등 총 12건이 발생했다.

ASF가 어떤 과정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5월 30일 북한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국내 경기·인천·강원 북부지역에서만 ASF 확진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가 나온 점 등을 고려하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 100%로,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대부분 국가에서 살처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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