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채용공고 -44.4%, 경력은 -28%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고용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채용 공고가 대폭 줄었다. 특히 채용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3월 채용공고가 작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했다.

13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채용공고 등록 건수가 1월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늘었으나, 2월엔 15% 감소, 3월엔 32.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47.5%)와 대구(-41.6%)에서 40%대 감소율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서울(-34.2%), 부산(-31.4%), 울산(-30.6%), 인천(-29.4%), 경북(-27.2%), 대전(-26.6%), 강원(-26%), 경기(-25.8%), 경남(-20.4%) 순으로 감소했다.

신입 채용과 경력 채용 중에서는 신입 공고의 감소율이 더 높았다.

3월 기준으로 신입 채용 공고는 작년 동월 대비 44.4% 줄어든 반면, 경력은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입 공고는 대구(-52.1%), 서울(-50.6%), 제주(-48.9%) 등이 절반 정도 줄었으며, 신입 공고가 늘어난 지역은 없었다.

경력 공고는 전남이 32.7% 감소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31.1%), 서울(-30.7%) 등이 30% 이상 줄었다. 세종은 유일하게 2.9%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에서 채용 공고가 49.8% 급감해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이 가장 컸다. 이어 교육업(-37.3%), 은행·금융업(-35.2%), 미디어·디자인(-35.2%), 판매·유통(-33.4%), 의료·제약·복지(-32.9%), 제조·화학(-25.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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