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규 확진자도 4만명 대 처음으로 넘어

지난달 3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달 3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뉴욕 주에서 하루 만에 779명의 중국발 우한폐렴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중국발 우한폐렴 환자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한폐렴 사망자가 전날보다 77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뉴욕 일일 사망자는 500~600명 선이었지만 이날 처음으로 700명대를 기록했다. 뉴욕주의 누적 사망자는 6268명으로 미국 전체 사망자의 약 42%를 차지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향후 수일간 사망자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끔찍하다”며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두 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뉴욕주는 우한폐렴 사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이날 반기 게양까지 명령했다. 미국 내에서 우한폐렴 사망자를 기리기 위해 반기를 게양한 것은 지난 3일 뉴저지주 이후 두 번째다.

한국시간 9일까지 공개된 미국 내 전체 확진자는 44만7793명이다. 이는 전일보다 4만7458명 늘어난 숫자다.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미국 내 사망자 또한 전일보다 1744명 늘어 총 1만4586명(치사율 3.4%)을 기록하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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