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송기 시리아서 추락…”39명 전원 사망”

러시아 수송기 안토노프(An)-26 1대가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추락해 탑승객 39명이 모두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6일 오후 2시(현지시간)쯤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착륙하던 수송기 An-26이 사고를 당했다”며 사고기에는 승객 33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 사망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탑승자는 장교 27명을 포함해 모두 군인들이었고 민간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사고기에 승객 26명과 승무원 6명 등 32명이 탑승했다고 밝혔으나 이를 수정했다.

사고기는 비행장 활주로 500m 전에서 지상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잠정 조사 결과 항공기의 기술적 고장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외부 공격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사고기는 이날 시리아 북서부 도시 알레포 인근 비행장에서 흐메이밈 기지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리아 흐에이밈 기지를 정부군 지원을 위한 현지 기지로 사용 중이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