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업무를 하다 과로로 쓰러진 공무원이 사망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혼신을 쏟아부은 파주시청 한 젊은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과중한 업무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하며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파주시 수의직 공무원인 정모 주무관은 지난 20일 파주시노업기술센터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으나 열흘 만인 지난 30일 사망했다. 

정 주무관은 지난해 9월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가축방역 전문가로서 방역 최일선에서 일해으며, 최근에도 매몰지 관리와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차단방역을 담당해왔다.

정씨는 아내와 슬하에 두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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