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서청원-홍문종 모두 군소정당 비례 2번...'지나친 노욕' 비판도
손학규-서청원-홍문종 모두 군소정당 비례 2번...'지나친 노욕'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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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당선권에 당선권에 전·현직 당대표들 배치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 서청원 9선, 손학규 홍문종은 5선...합하면 19선
국민의당, 손학규 향해 "국회의원 배지를 향한 구역질나는 노욕"

 

26일 민생당 소속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서청원 우리공화당 의원, 홍문종 친박신당 의원이 각기 자당 비례대표 명단에 2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홀수 순번은 여성을 추천하게 되어 있어, 2번은 남성 후보가 받을 수 있는 최상위 순번이다.

이들 모두 ‘원로급’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노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정치권 관례상 비례대표 후보는 직능 전문가·여성·청년 등 지역구 선거를 통해 원내 입성이 어려운 인재들을 위한 제도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은 이날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2번에 배치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민생당은 손 대표를 비롯해 당선권(1~4번)에 정혜선 가톨릭대 교수(1번)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3번) 강신업 변호사(4번)의 이름을 올렸다. 손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공모 마감 날인 지난 23일까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서청원 의원을 비례 2번에 배치했다. 1번에 포스코ICT 책임연구원 출신 최혜림 대변인, 3번엔 인지연 수석대변인이 올랐다.

친박신당은 2번에 홍문종 대표를 배치했다. 1, 3번에 장정은 전 의원, 이화용 개헌저지운동본부장을 배치했다.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손학규 전 대표를 향해 "국회의원 배지를 향한 구역질나는 노욕"이라며 “구태 정치인 손학규 전 대표가 본인 스스로를 셀프 공천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경기 광명과 성남분당을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경기지사를 역임했으며 현 여당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민주당의 대표도 맡은 바 있는 정치 원로다. 

우리공화당의 서청원 의원의 경우 현 최다선 의원이 현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 선거를 포기하고 비례 9선 도전을 한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더구나 서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바도 있다.

서 의원은 서울 동작구에서 5선과 비례대표, 화성갑에서 2선을 해내 8선을 이룬 최중진 의원이다. 이번 총선에서 9선에 성공하면 고(故) 박준규·김종필 전 의원과 함께 우리나라 정치사상 최다선 기록을 세우게 된다.

4선의 홍 대표는 우리공화당 대표를 지냈다.

세 사람이 내년 선거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 서 의원은 9선, 손 위원장과 홍 대표는 5선 국회의원이 된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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