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3인, '비례연합 참여 당론-공관위 규정 수정' 등의 안건 무효 처리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여권 비례연합이 민생당 참여 꺼려
민생당, 최고위 정상화와 함께 공관위 구성과 선대위 출범 논의 재개...계파 다툼 재발 가능성

민생당이 계파 다툼을 멈추고 선거체제 출범 협의를 속행하기로 했다.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도 일단 무산됐다.

20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3인은 박 공동대표가 지난 18일 장정숙 원내대표 및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계 최고위원들과 의결한 비례연합 참여 당론을 무효화하기로 합의했다. 공관위 규정 수정 등의 안건도 함께 무효 처리됐다.

또한 계파 다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공관위 외부 추천 위원 2인 선임 문제에 대해서도 각 계파 간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시민당'이 최근 민생당의 참여를 꺼리면서 민생당 측의 입장 변화가 뒤따랐다.

평화당·대안신당계 지도부가 전날 오후에 열기로 한 최고위가 취소된 데 이어 이날 오전 세 계파 모두가 참석한 자리에서 최고위 정상화를 합의했다.

민생당은 그간 진척이 없던 지역구·비례대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관위 구성과 선대위 출범에 대해 논의를 재개한다. 이 과정에서 계파 다툼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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