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87명 중 대구경북 지역 47명, 수도권 35명 등
사망자는 100명으로 증가...해외는 봉쇄령 등 비상조치 시행 中

3일 우한폐렴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3일 우한폐렴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중국발 우한폐렴의 국내 총 사망자 수가 100명이 됐다. 총 확진자 수는 8652명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국내 우한폐렴 사망자가 100명이 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에는 국내 우한폐렴 총 확진자 수도 전날 0시보다 87명 증가한 865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00여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우한폐렴 관련 사망자는 총 100명이다. 이날 오후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던 90대 여성이 숨진 게 98번째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치매를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부 사망자는 기저질환 없이 사망하기도 했다. 전날 0시보다 3명이 늘어났고,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6명 늘어 2233명이 됐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원도 31만6664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 107명에서 15일 76명으로 떨어진 이후 18일까지 나흘간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 전날 100명을 넘겼고, 이날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주 초 무렵에는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 등에서 다수 나오는 등 새 지역사회 감염 양상이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수치에도 수도권 확진자 35명(서울 17명, 경기 14명, 인천 4명)이 확인됐다. 다만 신규 확진자 87명 중 47명은 대구경북 지역(대구 34명, 경북 13명)에서 나왔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1명, 광주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이다. 검역 과정에서도 1명이 확인됐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전날(19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해외 감염원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지만, 무증상 확진자는 입국 차원에서 걸러낼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를 막기 위해 봉쇄령과 입국 금지 등 비상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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