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전국 유권자 1501명 조사...민주당 40.9%, 통합당 35.1%
통합당, 20대에서 지난주 대비 11.7%포인트 급등...민주당보다 1.4%포인트↑
총선 비례투표…민주 주도 비례연합 37.8%, 미래한국당 30.7%
문재인 국정지지도 47.9%…30대·중도층↑, 20대·보수층↓

 

4.15 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19일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창당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민주당과의 격차도 5.8%포인트로, 출범 후 가장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도는 각각 40.9%, 35.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50대 연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50대 지지도는 전주 대비 6.2%포인트 오른 43.6%를 기록했다.하지만 광주·전라에서는 지난 주 대비 5.6%포인트 하락한 58.6%를 나타냈다. 반면 통합당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6.6%p 상승한 16.1%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5.1%포인트 오른 40.7%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지난 주 대비 11.7%포인트나 급등한 34.8%를 나타내 민주당(33.4%)보다 1.4%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미래통합당은 창당 후 보수진영 결집력이 최고치이자 전체 지지도에서도 최고치 기록했다"며 "21대 총선 선거일 다가오면서 이념 응집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당 전주 대비 변동 없는 3.9%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3.2%, 친박신당 2.5%, 민생당 1.6%, 민중당 1.5%, 자유공화당 1.0%, 기타정당 1.7%, 무당층 8.6%를 기록했다.

비례투평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37.8%, 미래통합당의 비례전문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선택하겠다는 사람은 3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비례 연합정당은 호남(59.1%)과 40대(47.5%), 좌파층(67.8%)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30.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미래한국당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구·경북(41.2%→46.7%)과 20대(17.7%→27.9%)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국민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5.7%로 3위에 올랐고, 정의당은 1.9%포인트 하락한 5.3%로 4위였다.

홍문종 의원이 창당한 친박신당은 2.2%를 얻었고 민생당은 전주와 변동 없이 1.8%였다. 이밖에 자유공화당은 1.0%포인트 내린 1.3%, 민중당은 0.1%포인트 내린 1.3%였다. 무당층은 2.0%포인트 늘어 10.8%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국정지지도)는 0.7%포인트 오른 47.9%(매우 잘함 31.1%, 잘하는 편 16.9%)였다.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내린 48.9%(매우 잘못함 36.0%, 잘못하는 편 12.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3.1%였다.

30대(46.2%→54.6%)와 50대(43.2%→49.5%), 중도층(40.1%→44.3%), 진보층(9.5%→82.0%) 등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반면 20대(49.9%→42.9%)와 보수층(19.0%→14.9%) 등에서 하락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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