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멕시코-칠레 등 자국통화 가치 연일 최저치 갱신

사진: 연합뉴스 제공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연일 폭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페소 환율은 달러당 23.93페소에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브라질 헤알화도 이날 3.94% 오른 달러당 5.2헤알에 마감되며 사상 최고치에 달했으며, 칠레 페소화 가치도 연일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환율 방어를 위해 20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폭락하는 자국 통화 가치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한폐렴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중순 이후 멕시코 페소와 브라질 헤알은 각각 21.7%, 18.2% 가치가 추락해 중남미 통화 중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중남미 국가들의 증시는 10% 이상 폭락했다. 아르헨티나(-14.47%), 칠레(-12.09%), 콜롬비아(-10.64%), 브라질(-10.35%) 등 증시가 급락하면서 외환 유출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도 폭락하면서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산유국들의 타격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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