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유승민계' 대부분 공천 받았는데 당에 뭐가 그렇게 서운해 마치 '삐진' 사람처럼 행동? 이해 안 간다 비판
여론 역시 싸늘한 시선...한 네티즌 "배신자는 영원히 두문불출하라"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40일 가까이 두문불출하며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소위 '유승민계'라고 불리는 본인의 측근들 대부분이 공천을 받았음에도 당에 뭐가 그렇게 서운해 마치 '삐진' 사람처럼 행동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9일 4·15 총선 불출마와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이후 사실상 칩거 중이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도 국회 본회의 등이 있는 날을 제외하곤 거의 찾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유 의원은 사라졌지만 그의 측근들은 '김형오 공관위'의 살벌한 칼춤 속에서도 대부분 살아남았다. 지상욱·유의동·이혜훈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수도권 공천장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다만 미래통합당 내부에선 유 의원이 측근 공천과 무관하게 합당 당시 언급했던 새로운보수당 당직자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침묵'으로 항의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론은 두문불출하고 있는 유 의원을 향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리더라면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유승민과 안철수 두 사람은 리더의 모습보다는 삐져서 두문불출하는 모습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배신자는 빨아 쓰는 거 아니다. 그냥 영원히 두문불출하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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