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추가 확진자 114명 확인...81명이 대구경북 지역서 발생했지만 서울서도 19명 발생
총 사망자는 67명...12일 오전 '수도권 한국인 첫 사망' 사례 발생

10일 오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오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중국발 우한폐렴의 국내 확진자가 8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코로나19(우한폐렴)의 국내 확진자가 전날(11일) 114명 추가로 늘어 총 786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확진자 중 대부분은 대구경북 지역에 몰려있다. 이날 발생한 114명 중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는 73명, 경북지역 추가 확진자는 8명 늘었다. 다만 앞서 서울 구로콜센터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나타나며 수도권 확산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서도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우한폐렴으로 사망한 환자도 총 67명에 달하게 됐다. 경기 성남시는 이날 오전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82세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67번째 우한폐렴 사망 사례지만 수도권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중대본 오전 10시 발표와 함께 외교부도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에서 전세계 123개국이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입국제한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전역 입국금지를 조치한 곳은 43개국, 한국 일부지역 입국금지를 조치한 곳은 6개국이다. 이외 한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금지를 실시하거나 격리에 나서는 국가들, 입국절차를 강화하는 국가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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