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7.79%까지 폭락한 다음날 4.89% 급반등
백악관, 美 셰일가스 업체 지원도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올해 남은 기간 급여세(payroll tax)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5% 가까이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7.14포인트(4.89%) 급등한 25,018.1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다우지수가 2013.76포인트(-7.79%)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67포인트(4.94%) 오른 2882.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93.58포인트(4.95%) 급등한 8344.25에 장을 마감했다.

급여세는 근로자들의 급여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이 재원은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과 노인의료보험(Medicare)에 쓰인다.

미국 택스 파운데이션(Tax Foundation)에 따르면 사회보장연금에 12.4%, 메디케어에 2.9%의 세금이 부과되며, 사업자와 근로자가 각각 이 둘의 합인 15.3%의 절반(7.65%)을 납부한다. 

다만 민주당측이 이에 적극 반발할 것으로 보여 실제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 조 바이든,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렌 등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들은 모두 급여세 구간을 새로 신설하고, 세율을 올리자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세는 우한폐렴에 대한 적절한 처방이 아니라며 유급병가와 긴급 실업보험, 소상공인 대출, 영양지원 확대 등을 주장했다.

한편 백악관은 최근 국제유가가 20% 이상 급락하며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국영 석유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적지않은 고통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자 이들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현행 미국의 급여세(payroll t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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