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는 정부가 경제뿐 아니라 개인의 생각, 자산, 생명까지 통제하는 체제”
“사회주의는 가난, 의존, ‘매일의 악몽’ 의미”
“北인구 70% 식량 원조 필요...어린이 30% 굶주림으로 인한 기형”
“中 14억 인구, 항상 감시 당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VOA).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VOA).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26일(현지시간) 인류 고통의 가장 큰 원인은 ‘사회주의’라며 사회주의의 문제점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북한’이라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전 세계에 아직 많이 남아있는 고통과 가난에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사회주의’”라며 “사회주의는 정부가 경제를 통제하려는 무서운 발상으로 경제뿐 아니라 개인의 생각과 자산, 그리고 생명까지 통제하는 체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번영’이 아닌 ‘가난’, ‘기회’가 아닌 ‘의존’,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이 아닌 ‘매일의 악몽’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사회주의 국가 북한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유엔대사로 일할 당시 북한에 관한 보고서가 발표됐는데 이에 따르면 북한인구의 70%가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한다”며 “뿐만 아니라 보고서는 북한의 젊은 여성과 중년 여성의 5분의 1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에 있고, 어린이의 30%가 굶주림으로 인한 기형이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VOA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북한의 이웃나라인 중국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시장경제를 받아들여 큰 경제적 번영을 누리게 됐지만 이와 별개로 사회주의 정치체제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나라가 됐다”며 “14억 명의 인구가 항상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회주의의 대척점에 있는 자본주의가 인류가 선택해야 할 최선”이라며 “자본주의는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그리고 다른 근본적인 권리를 의미한다”며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은 경제적 자유 역시 필수적이었음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우리의 집과 재산을 모두 빼앗긴다면 그리고 아무 것도 가질 수 없고 정부가 모든 것을 소유한다면 그것이 정말 행복한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VOA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전 세계의 극빈 인구가 200년 전에는 94%였다가 현재는 10%로 줄었는데 이는 지난 40년 동안 이뤄진 일”이라며 “이런 일은 옛 소련과 동유럽 국가 즉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중국이 시장경제를 받아들여 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유엔대사 시절 자본주의를 비난하는 나라들의 또 다른 면을 경험했다”며 “공식적으로 자본주의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대화를 하다보면 미국이 누리고 있는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그리고 원하는 대로 성공할 수 있는 자유 등 이 모든 것들을 항상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자본주의는 완벽한 체제는 아니다”며 “특히 소득불균형은 자본주의의 자랑스럽지 못한 문제점이지만 그럼에도 사회주의는 절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회주의는 공평할지는 몰라도 그것은 모두가 공평하게 빈곤하고 불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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