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정권의 시리아 정부군, 反軍 지원하는 터키軍에 공폭 감행...전면전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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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2.21 11:14:48
  • 최종수정 2020.02.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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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원 받는 아사드政權의 시리아 정부군, 20일 터키軍에 공폭 감행해 터키 병사 2명 사망, 5명 부상
터키 정부, “시리아 정부군 50명 이상과 탱크 5대, 장갑차 2대, 무장 트럭 1대, 곡사포 1문을 무력화” 주장
터키-시리아 양측 모두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터키-시리아 간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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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에 배치된 터키군 전차와 병사들.(사진=연합뉴스)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일(시리아 현지시간) 아사드정권(政權)의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군(軍)에 대한 공폭(空爆)을 감행했다. 이에 대해 터키군은 즉각 반격했고, 시리아 정부군과 터키군 모두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터키군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공폭은 시리아 서북부 터키 접경(接境) 지역에 위치한 이들리브주(州)에서 일어났다. 이들리브주는 지난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시리아 정부군에 맞서온 시리아 반군 최후의 거점으로, 현재 터키군이 주둔중인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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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의 최후 거점이 된 이들리브주(州)의 위치.(지도=구글지도)

터키 국방부의 20일 발표에 따르면 아사드정권의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리브주에서 공폭을 감행했다. 이번 시리아 정부군의 공폭으로 터키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터키군은 즉각 반격에 나서 시리아 정부군의 병사를 제거했다. 다만 사망한 시리아 정부군 병사 수가 얼마나 되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터키 측 주장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 50명 이상과 탱크 5대, 장갑차 2대, 무장 트럭 1대, 곡사포 1문을 무력화했다. 터키 당국은 적을 사살 혹은 생포했거나 적이 항복했음을 의미하기 위해 주로 무력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리브주 전역에서 퇴각하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군사작전을 감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뜻을 표명했다.

현재 터키군은 시리아에서의 병력 증강에 나선 상태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텔레비전을 통한 대중(大衆) 연설에 나서 이들리브주 탈환을 위해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터키와 시리아 양측이 서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터키와 시리아 사이의 국지전이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터키군 병사 7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터키군은 F-16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에 나섰으며, 보복 공격 직후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장관은 “이들리브 지역의 54개 표적을 공격, 시리아 정부군 병사 76명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지난 10일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이들리브주 타프나타즈 공항 인근의 감시 초소에 주둔중인 터키군을 향해 포격 공격으로 반격, 터키군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터키군은 반격에 나섰고,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이 있은 당일 하루 동안에만 115곳을 목표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터키 국방부의 지난 1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일 터키군의 반격으로 시리아 정부군 병사 101명이 무력화됐다.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 사이의 이같은 공방전은, 지난 2018년 9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터키 사이의 휴전 협정이 이뤄진 이후인 지난해 4월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을 재개, 반군이 터키 접경 지대인 이들리브주로 밀린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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