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에 이동식발사차량(TEL) 판매 전력 중국 기업 제재
美국무부, 北에 이동식발사차량(TEL) 판매 전력 중국 기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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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2017년 재무부가 제재한 ‘우한 산지앙 무역회사’를 국무부가 이번에 수출 규제”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월 1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대미정책과 전략무기 개발을 언급한 대목에서 나온 사진으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과거 열병식 때 등장한 무기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월 1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대미정책과 전략무기 개발을 언급한 대목에서 나온 사진으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과거 열병식 때 등장한 무기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과거 북한에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TEL)을 판매한 전력이 있는 중국의 무기 업체를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 기업은 이미 미 재무부의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 국제 안보 비확산국은 14일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이란, 북한, 시리아 비확산 법’을 위반한 기업과 개인들의 명단을 게시했다.

여기에는 중국 기업 6개와 러시아 기업과 기관 3곳, 터키와 이라크 기업이 각각 1개씩 포함됐다. 또한 중국인 2명도 포함됐다.

국무부는 미국의 정부 기관이 이들과 거래나 기술 교류 등을 하는 것을 금지했고, 개인에 대한 수출 허가도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정확히 이들 기업들이 어떤 혐의로 수출 규제 대상이 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VOA는 취재 결과 일부는 이미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국 기업인 ‘우한 산지앙 무역회사(Wuhan Sanjiang Import and Export)’는 과거 북한에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TEL)을 넘긴 전력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2017년 ‘우한 산지앙 무역회사’를 제재하면서 이 기업이 2011년 6대의 비포장 도로용 벌목 운반 차량을 북한에 넘겼다고 밝혔다. 북한을 이들 차량들을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이동식발사차량(TEL)으로 개조했다.

과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북한의 이동식발사차량들이 상당 부분 중국에서 수입된 벌목 운반 차량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은 해당 차량들을 벌목 운반용으로만 사용하겠다는 증명서를 작성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어기고 미사일 발사 차량으로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VOA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 국무부의 이번 조치에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17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번 사인에 대해) 미국 측에 엄중한 항의를 했다”며 중국은 독자제재와 미국의 국내 법에 근거한 ‘확대 관할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국제 비확산체제를 강화하고 비확산에 대한 국제적 의무를 엄격히 이해하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와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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