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스스로 '송철호가 당선되는 게 내 소원'이라고 말해...그에 따라 靑에서 8개 조직 등장해 송철호 당선 도와"
"선거 공작한 것이 사실상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급기야 서울중앙지법 부장 판사 한 분이 대통령 하야하라 얘기"
"탄핵이라는 것은 공직자가 해야 할 마땅한 업무를 잘못했을 때 말해...文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판단"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게 분명하다며 총선 후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을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지금은 소수당이기에 탄핵 발의를 하더라도 추진이 되지 않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스스로가 '송철호가 당선되는 게 내 소원이다'라고 말했고, 그에 따라 청와대에서 8개 조직이 등장해서 송철호 당선을 도왔다"며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또 "민주당에선 당시 추미애 대표가, 경찰에서는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기획재정부도 도왔다"며 "실제 공소장을 보면 경찰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스물한 번 보고를 했는데 국정상황실은 대통령한테 직보가 들어가는 기관"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 공작한 것이 사실상 사실로 거의 다 드러나고 있고 이미 여러 법조인들이 지적했다"며 "급기야 어제 서울중앙지법의 부장 판사 한 분이 대통령 하야하라, 이런 얘기까지 직접 나오고 있다"고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탄핵 역풍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너무나도 명백하기 때문에 탄핵을 언급한 것"이라며 "탄핵이라는 것은 공직자가 해야 할 마땅한 업무를 그 법에 위반돼서 하지 않았을 때, 또는 잘못했을 때를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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