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 우한폐렴 직시하라...중국 전역 입국제한 강화하고, 대규모 격리시설 준비해야"
황교안 "文, 우한폐렴 직시하라...중국 전역 입국제한 강화하고, 대규모 격리시설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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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사태 과소평가가 국민 불신 키워...'머잖아 종식된다'는 文대통령 발언 국민에 해명하라"
"中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강화하고 지역사회감염 제3국 입국도 제한해야"
기자회견 앞서 페북에 "'과할 정도 대응'은 말뿐, 中 눈치보는 사이 우한폐렴 바이러스 퍼져나가"
김재원 정책위의장 "1차로 5개성 입국 금지하고, 준비되는대로 중국인 전체 입국도 막아야" 부연
"中유학생 입국여부에 汎정부 강력조치 나서고, 감염병 위기단계 최고수준인 '심각' 격상해야"
中코로나 공포로 침체된 경제 해법으론 "올 상반기 반년간 소상공인 부가가치세 면제" 제안
일부 언론서 띄우는 '대구 봉쇄說'엔 "봉쇄 전혀 고려할 단계 아니다...확진자 외 전파 확인할 때" 일축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월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당 대회의실에서 중국발 우한폐렴 국내 확진자 폭증 계기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한기호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중국발(發) 우한 폐렴(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하루 동안 15명이나 불어난 19일 문재인 정권에 "지금이라도 초기 대응과 감염자 관리실패 실태를 되돌아보고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중국 전역에 대한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나설 것도 거듭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본관 당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폐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진원지인 중국과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된 일본을 제외하면 싱가폴에 이어서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라고 진단한 뒤 "사태를 과소평가하는 정부의 모습이 오히려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문 대통령의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발언은 정말 섣부른 오판일뿐만 아니라 사태의 대응을 더 느슨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도대체 어떤 보고를 받고 어떻게 판단했길래 그런 성급한 발언이 나왔는지 국민 앞에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조치를 즉각 강화하고 지역사회감염이 발발한 제3국 입국도 제한할 것 ▲대학교 등 중국인 유학생 입국여부에 대한 대학과 교육당국만이 아닌 범(汎)정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 ▲감염병 위기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규모 격리시설 등을 미리 준비할 것 ▲대통령과 여당이 근거 없이 설파해 온 낙관론을 경계하고 지역사회 감염 대책을 세밀히 마련할 것 ▲경제현장 타격 최소화를 위해 올해 6월까지 상반기 6개월간 소상공인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할 것 5가지 조치를 촉구했다.

황 대표가 언급한 중국인 입국 제한조치 강화의 경우, '중국 방문 외국인 또는 중국인 방문 자체를 금지하자는 말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 상위 5개 성(省)의 경우 모두 다 입국 금지하는 걸 1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금 당장 모든 중국인 입국 금지를 촉구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준비가 되는대로 중국인 전체에 대한 입국금지도 지금 충분히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김재원 의장은 이날 추가 발표된 확진자 중 대구에서만 11명이 해당하는 것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대구 봉쇄설'을 제기한 데 대해선 "그건 전혀, 전혀 지금 그렇게 봉쇄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거듭 "확진자들이 전부 밝혀져 있고, 확진자들이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은 '혹시 전파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지 특정 도시 봉쇄조치를 고려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황 대표는 기자회견에 1시간여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국내 확진자가 누적 46명으로 늘어난 상황 관련 "정부의 초동 대응 실패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국 눈치보기 대응으로 일관하고, '과할 정도로 대응하겠다'더니 전부 말 뿐이었다. 그 사이 우한폐렴 바이러스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방역망 밖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의사협회의 권고에 따라 중국 입국 제한조치의 확대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범국가적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저도 통합당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혀뒀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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