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지는 51%로 상승, 민주당은 45%로 하락

뉴저지 유세에서 박수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와일드우드에서 열린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선거유세 집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를 기록했다. 탄핵 마무리 정국 속에서 공화당의 지지율도 동반 급상승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공화당 지지층과 무당파의 지지에 힘입어 갤럽 기준으로 취임 후 최고치인 49%를 기록했다고 dpa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5일 상원의 탄핵 찬반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부결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체결, 새 북미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서명, 대(對) 이란 강경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고공 행진은 상원이 탄핵심판에서 무죄선고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응답자 50%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룹도 크게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의 94%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단지 7%만이 그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42%의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도 이번 조사에서 51%의 지지도를 기록, 지난 9월 43%에서 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갤럽이 2005년 이후 실시해 온 특별 여론조사에서 가장 좋은 수치라고 dpa는 전했다.

반면 작년 9월 48%의 지지율을 보였던 민주당은 45%로 3%포인트 하락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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