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준법감시위원회' 출범 앞두고 각 계열사의 준법감시조직 격상·신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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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법무팀 산하에 있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3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기존 법무팀 산하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을 CEO 직속 조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자산운용 등 기존에 준법감시조직이 없던 계열사들은 이번에 독립적인 준법감시조직을 신설한다.

삼성은 이번 개편을 통해 준법감시조직의 독립성을 높이고, 각 부서장을 변호사로 지정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재판부가 직접 이재용 부회장에게 '철저한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다음 달 초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당초 별도의 준법감시조직을 두고 있던 삼성은 이번 준법감시조직 변경·신설을 통해 정부가 요구하는 내용을 더욱 준수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자체적인 준법감시 기능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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