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사람의 내홍설 외부로 드러나...홍문종 공동대표 입당 7개월 만에 결별 수순
우리공화당 청년당원들, 홍 공동대표-오경훈 사무총장-이창원 비서실 부실장에 대한 제명 요구
홍 공동대표 측, 조원진 공동대표가 그간 洪 의사가 거의 반영되지 않는 독자적인 당 운영을 해왔다고 반박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左),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左),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같은 당 조원진 공동대표를 향해 공개 비난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당 청년당원들에게 제명 요구를 받았다. 최근 두 사람의 내홍설이 외부로 드러나면서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홍문종 공동대표가 지난해 6월 우리공화당에 입당한 후 7개월 만이다.

우리공화당 청년당원들은 17일 우리공화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공동대표와 오경훈 사무총장, 이창원 비서실 부실장에 대한 제명을 요구했다. 청년당원들은 홍 공동대표 등 3인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제소 방침 또한 밝혔다.

우리공화당 청년당원들은 "홍 공동대표 등은 별도의 태극기집회 개최 사실을 최고위원회의의 의결, 합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공표했다"며 "또 홍 공동대표는 16일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 공동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말했다.

또 "홍 공동대표는 우리공화당의 명칭과 당의 실체에 대해 '자기 것'이라고 표현해 자신에게 당의 사적 소유권이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며 "박 대통령과 우리공화당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홍 공동대표 측은 조 공동대표가 그간 홍 공동대표의 의사가 거의 반영되지 않는 독자적인 당 운영을 해왔다는 입장을 전하며 반박했다. 홍 공동대표 측은 이번 주부터 태극기 집회를 별도로 개최하기로 했다. 홍 공동대표는 향후 당 최고위원회의 등 공식 일정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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