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족보건협회, ‘위대한 생명 위대한 가족’ 국제 포럼 개최
“동성애 합법화된 스웨덴에선 세상 법이 교회 지배...설교까지 검열받아”

(사진=양연희)
(사진=양연희)

한국가족보건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국제 생명주의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포럼 ‘위대한 생명 위대한 가족(Awesome Life Awesome Family)’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적 성경관을 바탕으로 낙태 위기에 처한 여성을 도와 생명의 탄생으로 이끄는 미국의 대표적인 단체인 ‘세이버 더 스톡스(Save the storks)’와 ‘하트빗 인터내셔널(Heartbeat International)’ 대표가 참석해 국제연대를 맺었다. 또한 낙태와 동성애가 합법화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급진적 성교육 실태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도 나왔다.

세이버 더 스톡스의 허브 맥카르티 대표는 “미국인의 67%가 태아의 심장이 뛰기 시작하는 시점 혹은 그 이전에 생명이 시작한다고 믿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이 가운데 29%는 수정되는 순간 태아의 생명이 시작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맥카르티 대표는 “인간의 정자가 난자를 나팔관의 상층부를 뚫고 들어갈 때 새로운 존재가 탄생한다”며 “수정란은 인간 DNA와 인간의 분자구조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본질상 인간”이라고 했다. 그는 “수정란은 22일이 되면 심장이 뛰기 시작하며 이때 엄마와는 완벽하게 구별된 심장박동을 가지며, 6주가 되면 눈, 눈꺼풀, 코, 입, 혀가 형성되며 6~7주에는 뇌의 활동이 감지된다”며 “태아가 사람이 아니라는 논쟁은 과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모든 것은 도덕적 신념 또는 믿음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진아 남가주다음세대지키기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충격적인 급진적 성교육 실태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했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동안 캘리포니아에서는 학생들에게 급진적 젠더 성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들이 줄줄이 통과됐다. 2010년에는 공립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역사, 사회 교과서에 동성애자들을 영웅시 하는 내용을 포함시켜야 하는 SB48(2010-2011)법이 통과됐다. 2011년에는 탈동성애에 대한 상담을 금지하고 만약 동성애는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면 벌금형에 처하거나 상담사 자격증을 취소하는 SB1172법이 통과됐다. 2013년에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성으로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일명 ‘화장실 법(Bathroom Bill)’ AB1266이 통과됐다. 2015년에는 캘리포니아 내 모든 공립 학교에서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에 대해 의무적으로 가르치도록 하는 AB329(남가주아동건강법안)법이 통과됐다. 특히 이 법안은 성교육 시간에 연예에 대해 제시할 때 반드시 동성애를 포함시켜야 하며 금욕만을 가르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법안들이 통과되기 전부터 ACLU(미국 시민자유연맹), 플랜드 페어런츠후드(Planned Parenthood)와 같은 전 세계적 단체들이 배후에서 이미 급진적 성교육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공립학교의 성교육 교재에는 포르노 수준의 외설적인 성교육 비디오와 구강성교, 항문성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포함됐다. 불과 10살짜리 아이들에게 동성애 및 양성애를 ‘샐러드’에 비유하는 비디오를 보게 만들고, 구강성교하는 법을 삽화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또한 오이, 당근, 바나나를 사용해 자위행위를 하라고 가르친다. 이 모든 것들이 실제로 현재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성교육 내용이다. 이 대표는 “캘리포니아주의 급진적 성교육의 결과 교내에서 성 문란이 만연하고 윤리와 도덕이 결여되며 성명과 낙태가 성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부모의 권리가 박탈당하고 아이들이 포르노 회사의 가장 큰 고객이 되었으며, 10세 미만의 어린이와 성관계를 한 사람을 성폭행범으로 정부나 경찰 리스트에 등재할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소아성애 합법화’ 법안이 2년 뒤 다시 제정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급진적 성교육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권리를 회복하고 가정 안에서 성경적 성교육을 실시하며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성교육인 금욕에 대해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며 “부모세대는 자녀들에게 해로운 법안의 제정을 막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다음세대를 지키는 지도자들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주다은 양은 스웨덴의 급진적 성교육 실태를 전하며 한국 교회에 당부의 말을 했다.

주 양은 “2009년 4월 1일 세계에서 7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스웨덴에선 부모님이 고등학생인 딸의 남자친구가 집에 놀러 오면 밤에 딸과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딸이 집에서 안정된 마음으로 관계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며 “스웨덴에선 만 15세가 되면 자기 의지로 성관계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며 이때 친구들이 생일에 콘돔을 선물한다”고 말했다.

주 양은 “스웨덴 학교에서는 제3의 성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따로 탈의실을 구비해 두고 아이들이 자신의 ‘특별한’ 성을 밝히면 주변의 아이들은 매우 지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학교 역시 그들은 적극적으로 보호한다”고 했다.

그는 “동성애 합법화를 막지 못한 스웨덴 교회는 세상 법의 통제 아래 놓여 목사들이 동성애자들의 결혼 주례를 하고 반동성애에 대한 설교는 불법이 되어 형사처벌을 받는다”며 “목사들 가운데에는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많고 영혼에 대한 사랑도 없어 말씀이 깊이가 없으며 교단에서 내려온 설교를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한국이 동성애 합법화를 막지 못한다면 스웨덴과 같은 상황이 한국에서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청소년들과 건강한 가정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동성애 합법화를 막아달라”고 했다.

탈동성애자 이효진 씨는 어린 시절에 당한 성폭행으로 인해 방황하다 여성에서 남성으로 다시 여성으로 변화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 씨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거짓 포장에 쌓인 잘못된 성교육으로 생명이 어떻게 파괴될 수 있는지 직접 몸으로 경험한 나는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명주의 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기 위해 이곳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7살 때 성폭행으로 남성 혐오증이 생겨 동성을 이성으로 여겼고 사춘기 시절 동성애자로 살면서 남자의 몸을 갖고 싶어 했다”며 “2014년 2월 정신과에서 성전환증 검사를 받고 성전환증 판정을 받아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며 목소리가 변하고 턱수염이 자라며 체형이 남성화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남성호르몬 과다 투여로 인해 여성 생식기 기능이 파괴되면서 부정출혈이 많아졌고 간 수치가 높아지면서 육체 피로감과 무력감이 심해졌으며 인간관계 속에서 피해의식도 심해졌다. 그는 “가짜 남성의 삶은 너무 힘들었다”며 “더군다나 어머니께 성전환증과 동성애를 고백하고 난 뒤 결국 가정이 파괴돼 혼자가 되었고, 공황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이 심해졌다”고 했다.

이 씨는 “청소년 시절 올바른 생명주의 성교육을 받았다면 지금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 세상에는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만 존재한다. 의술로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모양을 만들 수는 있지만 기능은 할 수 없다. 성은 선택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바른 생명주의 성교육은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가정을 회복시킨다”며 “가정이 회복되면 국가도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