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전날 선포한 '문재인 정부 및 경찰 수사 규탄 성명' 2000여장 프레스센터서 살포...연행된 학생은 묵비권 행사 중

전대협이 북한 김정은을 상대로 행해온 풍자 행위들 중 일부. (사진 = 전대협 제공 사진 부분 캡처)
전대협이 북한 김정은을 상대로 행해온 풍자 행위들 중 일부. (사진 = 전대협 제공 사진 부분 캡처)

경찰이 “문재인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을 시작하겠다”고 선포했던 우파 전대협 소속 대학생 1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10일 전대협 관계자에 따르면, 전대협 서울대학교 지부 김모 학생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정권 비판성 유인물 2000여장을 나눠주었다. 김모 학생은 이윽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현재 남대문경찰서 지능팀에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협은 전날(9일) ‘문재인 독재정권은 민주화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고 “문재인 독재정권은 입으로만 민주, 인권, 평화, 노동, 공정,법치를 외쳐왔다”며 “우리 청년, 대학생들은 그간 학내 대자보, 전단지 배포활동을 벌였고, 자유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탄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 하 경찰이 정권 비판성 풍자 대자보와 퍼포먼스 등을 벌인 자신들을 과하게 수사했다는 것이다.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살포한 삐라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날 경찰 연행은 전대협 측이 국민들에 “우리는 독재와 탄압에 저항하기 위해 처벌을 각오하고 또 다시 전단지를 살포한다. 우리 청년, 대학생들이 불쏘시개가 되겠다. 총알받이가 되겠다. 감옥으로 앞장서 가겠다. 뒤를 부탁드린다”고 선포한지 하루 만에 벌어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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