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맨 왼쪽)이 지난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만찬을 갖기 전 비단 실내화를 선물받았다.(사진=연합뉴스)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맨 왼쪽)이 지난 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만찬을 갖기 전 비단 실내화를 선물받았다.(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은 일각에서 북한 '김정은 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북한의 이방카'로 비교하는 데 대해 "놀랍도록 민주주의가 번창하고 있는 한국 자매들과 비교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한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방카 트럼프 선임고문은 25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북한을 정상국가로 보지 않기 때문에 단순 지도자의 혈육이라는 이유로 비교 대상으로 삼지 말아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50마일(약 80km) 떨어져 있으며, 그래서 미국이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최대 압박에 대해 공동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방카 선임고문은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이번 방한 기간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한 최대 압박 작전을 옹호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방카 선임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교내 총기난사 사건의 예방책으로 교사들을 총기 무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학생을 잘 돌보고 총기를 가질 능력과 자격이 있는 무장 교사를 두는 것을 나쁜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단 밝혔다.

다만 그는 "분명히 교사들이 무장을 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수준의 기준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학교)안전을 위한 한가지 해결책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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