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28.9%) 이후 최대 감소폭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신고 기준)가 2018년과 비교해 무려 13.3% 감소했다. 이는 2003년 전년대비 -28.9%를 기록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233억달러로 역대 2위, 도착 기준으로는 128억달러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직접투자(신고 기준)는 2009년 이후 2013년(-10.7%)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해 2015년 209.1억달러를 기록한 뒤로 5년 연속 200억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작년 233.3억달러로 감소하면서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2018년(269억달러)과 비교해 -13.3% 감소했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신고 기준)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68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4%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EU)은 71억3000만달러로 20.1% 줄었다. 일본은 14억3000만달러로 9.9% 늘었고, 중국은 9억8000만달러로 64.2%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2.2억달러로 전년대비 18.2%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147.6억달러로 5.3%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한국에 직접 공장을 짓는 ‘그린필드형’ 신고액이 159억1000만달러로 20.5% 줄었으며, ‘M&A형’은 신고액이 74억2000만달러로 7.6% 늘었다.

산업부는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투자수요 감소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된 상황 속에 2019년부터 법인세감면 폐지로 한국투자에 대한 외국투자가의 관망세가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증액된 현금지원을 인센티브로 활용하여 정부·지자체 등이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결과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전망에 대해 대내적, 외적으로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상존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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