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장에 정경심과 함께 2016년 11월1일 아들 시험 대신 봐줬다는 내용 적혀...17일 뒤 정유라 규탄
조국・정경심, 앞서도 논란성 SNS 행보로 비판받아와...최근까지도 지지자 손편지 등 공개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SNS 글과 논란 보도. (사진 = 조국 트위터,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SNS 글과 논란 보도. (사진 = 조국 트위터,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추가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그가 아들의 시험을 대신 봐준 뒤에 정유라 씨의 학사비리를 비판하는 트위터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장관은 2016년 11월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대 교수가 직접 정유라 수업 과제물 대신 만들어줘’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경악한다”고 적었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드러난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는 이보다 17일 전 부인 정경심 씨와 함께 대학생 아들 조모 씨의 시험을 대신 봤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는 그에 대한 12가지 혐의 중 하나(업무방해 혐의)가 됐다.

조 전 장관은 해당 트위터 게시 후 2017년 1월1일에도 정유라 씨의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는 발언을 문제삼으며 “이것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이라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세 사람은 각종 비리의혹이 불거지던 지난해 8월 이후로도 논란성 SNS글을 올려 비판받기도 했다. 트위터 ‘헤비 유저’로 알려진 조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통과 후 “눈물이 핑 돈다”고 했다. 구속 전 지지 호소글을 올리던 부인 정경심 씨는 최근 지지자에 보낸 편지에서도 수감 이유에 대해 “검찰개혁 때문”이라고 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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