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단에 위치한 화이트島...50여명 관광객 중 23명 구조했으나 사망자 5명, 행방불명자 20명 이상
이전에도 폭발 경험한 활화산...매년 1만명 이상 '분화구 관광' 위해 찾아

화이트섬 화산 폭발 장면.(사진=연합뉴스)
‘화이트섬’ 화산 폭발 장면.(사진=연합뉴스)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이 9일 폭발했다.

‘화이트섬’ 화산이 폭발한 것은 뉴질랜드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2시 11분 무렵으로 폭발 당시 50여명의 관광객이 섬과 그 주변에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뉴질랜드 경찰은 밝혔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관광객 가운데 23명은 구조됐으나 5명이 사망했다.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인원의 수는 20명 이상이다. 뉴질랜드 경찰은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이들이 섬에 남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된 인원 가운데 일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당국은 화산 분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어 더 이상 구조활동에는 나서지 못 하고 있는 상태다.

화산 폭발에 따른 분연(噴煙, 화산 폭발 때 분화구에서 나오는 연기)은 상공 3600미터까지 치솟았다. 폭발 직전 섬을 떠난 관광객들이 찍은 영상에서는 분화구 부근이 넓은 범위에 걸쳐 새까만 분연으로 덮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뉴질랜드 '화이트섬'의 위치.(지도=구글 지도)
뉴질랜드 ‘화이트섬’의 위치.(지도=구글 지도)

‘화이트섬’은 뉴질랜드 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섬으로써 분화구를 구경하기 위해 매년 1만명 이상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섬이다. 최근 ‘화이트섬’의 화산 활동이 활발해졌으나 폭발 직전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기상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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