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0시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전단지 수 백장, 지난 7일 도쿄 시내에 뿌려져
주오대학, 9일 오전 중 모든 수업 취소...다행히 아무 일 없어 오후 수업 재개

주오대학 캠퍼스 전경.(사진=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대학 정보 웹사이트 ‘대학 레포트레이트’)

일본 도쿄에 위치한 사립 명문 주오대학(中央大學)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 수 백장이 뿌려졌다. 해당 대학은 9일 오전 중 모든 수업을 취소했으나 다행히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아 오후부터 수업을 재개했다.

다수의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단지는 9일 오전 중 도쿄 분쿄구(文京區)에 위치한 주오대학 고락쿠엔(後樂園) 캠퍼스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라쿠엔 캠퍼스에는 동(同) 대학의 이공학부 및 대학원이 들어서 있다.

일본의 관할 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A4용지 크기에 ‘9일 10시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전단지 수백장이 지난 7일 저녁 무렵 고라쿠엔 캠퍼스로부터 약 600미터 떨어진 도로상에 뿌려졌다고 한다.

일본 치안 당국은 해당 캠퍼스 및 캠퍼스 부근을 점검했으나 특이점을 찾지 못 했다. 또 9일 오전 중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아 주오대학은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수업을 재개했다.

일본 경시청(警視廳, 우리나라의 ‘서울지방경찰청’에 상당)은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해당 사건을 수사중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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