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임기 만료...1일 새 집행부 출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첫 여성 국방부장관’에 이어 ‘유럽 위원회 첫 여성 집행위원장’ 타이틀

도날트 투스크 유럽 이사회 상임의장(오른쪽)과 샤를 미셸 차기 상임의장(왼쪽)이 29일(벨기에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함께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14년부터 직(職)을 맡고 있는 도날트 투스크 유럽 이사회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 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각각 만료됨에 따라 1일부로 1일 유럽연합(EU)이 새 수장들을 맞게 됐다.

유럽 이사회 상임의장 자리에는 샤를 미셸 전 벨기에 총리가 투스크 상임의장의 후임으로 취임, 유럽연합 회원국 사이의 의견 조정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로써 지난 2009년 초대 상임의장에 헤르만 반 롬푀이 벨기에 총리가 취임한 이래 유럽 이사회는 3대 상임의장을 맞게 됐다.

유럽 이사회는 EU 회원국의 국가원수 또는 정부 장관과 유럽 이사회 상임의장 및 유럽 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에 이어 유럽 위원회 집행위원장에 새로 취임하게 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독일 최초의 민간 출신 국방부장관이자 최초의 여성 국방부장관’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유럽 위원회 최초의 여성 집행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EU 내 법령 의결 및 제정이 유럽 위원회의 발의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과 동 위원회가 회원국의 조약 이행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 위원회는 EU 공동 정책과 역내 통합 단일 시장의 실현을 위한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최근 영국이 EU 탈퇴를 향한 막바지 절차에 돌입하는 등 여러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새로이 EU 톱에 올라 회원국들을 지휘하게 된 이 두 사람에게 강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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