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취업자 6만4000명 증가에 불과...기저효과 작용
제조업은 19개월 연속 감소세...30, 40대에서 취업자 감소

올해 10월 취업자가 전년보다 41만9000명 증가하고, 실업자수는 86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제조업과 40대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0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41만9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취업자 증가폭이 6만4000명에 불과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률은 61.7%로 전년대비 0.5%P 상승했고, 실업률은 전년대비 0.5%P 하락한 3.0%로 낮아졌다. 지난달 고용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23년 만에 최고치이며, 실업률은 2013년(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대비 1.5%p 하락한 7.2%로 낮아졌다. 청년층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0.5%로 전년대비 2.0%P 하락했다.

제조업은 9월 취업자가 8만1000명 감소해 통계 작성 후 최장기간인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보험업도 5만4000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도매 및 소매업도 6만7000명 감소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도 4만9000명 줄었다,

반면 정부 재정투입 사업이 많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5만1000명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도 9만6000명, 농림어업도 5만9000명 증가했다. 음식 숙박업도 11만2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48만6000명 늘어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5만명)와 40대(-14만6000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그러나 20대 취업자는 8만7000명, 50대 10만8000명, 60대 이상은 41만7000명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노인층 일자리 사업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65세 이상에서만 25만8000명이 증가했다. 

시간대 별 취업자는 36시간 미만이 59만9000명 증가했고, 36시간 이상에서는 18만8000명 감소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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