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0대 50 합병조건으로 합의
500억달러(58조2750억원)에 달하는 공룡기업 탄생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탈라의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왼쪽) 로고와 프랑스의 푸조(오른쪽) 로고 사진: 연합뉴스 제공

폭스바겐, 토요타, 르노-닛산에 이어 세계 4위 자동차업체가 탄생했다.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 및 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이 50대 50으로 지분을 갖는 합병 조건에 합의했다.

두 그룹은 31일(현지시간) "양측 이사회가 두 기업의 합병을 위해 50대 50방식으로 완전한 결합을 추진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의 합병으로 시가총액 500억달러(58조2750억원)에 달하는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양사의 연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총 900만대에 이른다.

이들은 연 1700억 유로(221조원)에 달하는 매출과 110억 유로(14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연간 37억 유로(4조8000억원)의 추가적인 가치 창출도 기대한다고 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합병 기업의 이사회는 성공적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모빌리티의 새 시대의 도전과제에 효과적으로 응전할 규모·능력·자원을 갖춰 자동차 산업의 리더가 되도록 한다는 신념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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