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체 '부의 불평등' 수준 완화...중산층이 증가한 영향

'2019년 글로벌 웰스 보고서' 일부 캡쳐
'2019년 글로벌 웰스 보고서' 일부 캡쳐

한국은 세계 각국 중에서 '부(富)의 불평등'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라라는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투자은행(IB)인 크레딧스위스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2019년 글로벌 웰스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 2019)'에서 "한국은 평균적으로 높은 부를 지니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불평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한국의 부 지니계수는 61%, 상위 1%가 전체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의 2000~2019년까지 성인 1명 당 부의 성장을 분석한 결과, 연 평균 6.9%씩 성장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인 1.9% 보다 훨씬 큰 수치라고 밝혔다.

세계 전체로 보면 부의 불평등 수준이 완화했다고 크레딧스위스는 분석했다.

상위 1%가 보유한 자산 비중은 2000년 47%에서 2019년 하락했다며 이는 중산층 증가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자산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인구는 4680만명(전체의 0.9%)이며, 이들은 전 세계 전체 부의 44%에 해당하는 158조3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성인은 74만1000명이고 글로벌 '톱 1%'에 포함되는 한국 성인은 80만6000명이라고 밝혔다. '톱 10%'에는 한국 성인이 1230만8000명 포함됐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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