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최대 하락폭...수요부진 두드러져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0.7% 하락하면서 3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였다. 전반적인 수요부진 현상으로 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했으며, 이는 2016년 9월(-1.1%)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모든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다.

생산자물가 증감추이는 지난 4월(0.6%)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0.4%), 6월(0.1%) 이후 7월(-0.3%), 8월(-0.6%), 9월(-0.7%)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품목별로는 농산물(-12.8%)과 축산물(-4.2%)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해 폭염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했었던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한은의 설명이다.

작년보다 떨어진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2.3%) 물가도 크게 내렸다.

한은은 "농산물과 국제유가 등 공급측면에서의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수요측 요인도 생산자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