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서도 文 지지율 40%대 첫 붕괴...靑 "국정평가는 임기 끝난 뒤가 중요"
한국갤럽 조사서도 文 지지율 40%대 첫 붕괴...靑 "국정평가는 임기 끝난 뒤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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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9%로 하락...지난주 41.4%보다 2.4%포인트 하락
'조국 사태'로 촉발된 民心이반 현상, 최악의 경제 상황과 겹쳐 급속도로 진행된 듯
중도층 등 돌렸나?...서울-충청 지역 지지율 하락세 눈에 띄어, 서울 34%-충청 35%
충성도 높았던 30대 지지율 하락 역시 文대통령에게 뼈 아픈 부분...지난주 조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46%
靑, 애써 평정 찾으려 하나?..."지지율은 조사마다 흐름 천차만별이며,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느냐에 따라 해석 달라져"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41.4%보다 2.4%포인트 떨어진 39%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3~24일 실시된 중앙일보 조사 37.9%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된 내일신문·한국리서치 32.4% 조사에 이어 한 달 사이에 세 번째 30%대 지지율이 나온 것이다. '조국 사태'로 촉발된 민심(民心) 이반 현상이 최악의 경제 상황과 겹쳐 급속도로 진행된 결과로 해석된다. 아울러 평양 남북 축구 무(無)관중·무중계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살펴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9%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53%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주목할 점은 중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충청 지역의 지지율 하락이다. 서울은 전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34%, 충청지역 역시 5%포인트 떨어진 35%로 조사됐다. 호남 지역도 전주보다 9%포인트 떨어진 67%로 나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긍정 55%, 부정 40%), 30대(긍정 46%, 부정 48%)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문 대통령으로서 뼈 아픈 부분은 그간 충성도가 높았던 30대에서 부정평가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주 조사에서 3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0%였지만, 이번주엔 1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35%에서 48%로 13%포인트 늘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 문제'(17%), '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국론 분열·갈등'(7%) 등을 꼽았다. 지난주 조사에선 '인사 문제'가 28%로 부정 평가 이유 1위였다.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어려운 경제가 국민들 사이에서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6%, 자유한국당은 27%로 전주와 동일했다. 뒤를 이어 바른미래당(7%), 정의당(6%), 우리공화당·민주평화당(각 1%) 순이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지지율 추락에 대해 "지지율이 올랐을 때도, 떨어졌을 때도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향을 바꾸거나 하는 게 과연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지율은 조사마다 흐름이 천차만별이며,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느냐에 따라 해석도 달라진다"며 "물론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당연희 저희도 참고하고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또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시기(문재인 정부 임기)가 지나고 나서야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며 "이는 대통령이나 청와대뿐 아니라 일반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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