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카드 흩어진 테이블에 머리 대고 죽은 남성 2명...다른 2명은 복도에 쓰러진 채 사망
아직 범인은 잡지 못해...경찰 목격자들 상대로 경위 조사하고 CCTV 통해 용의자 물색 중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총격사건 현장./연합뉴스=AFP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총격사건 현장./연합뉴스=AFP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도박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범인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AP통신 및 뉴욕 데일리 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는 이날 오전 6시 55분쯤 브루클린 크라운 하이츠 유티카 애비뉴의 한 도박장에서 총기난사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초동수사 결과 경찰은 포커카드가 흩어져 있는 테이블이며 의자에 앉은 채로 사망한 2구의 남성 시체를 확인했다. 다른 2구의 남성 시체는 길고 좁은 복도에 있었다. 경찰은 1명의 여성과 2명의 남성 부상자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즉시 후송했다.

데모트 셔(Dermot Shea) 뉴욕지서 형사과장에 따르면 현장에선 총 15발의 실탄이 발사됐으며, 피해자들은 그 즉시 사망했다. 사망자들 연령은 32세에서 49세 사이이며, 피해자 중 2명은 뉴욕주 외 출신이다. 경찰은 피해자들 신원에 대한 친인척 계류 통지를 보류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현장에서 9mm 권총 한 정과 리볼버 한 정, 실탄, 그리고 도박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 몇 명을 상대로 심문을 전개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아직 범인은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지서 대변인은 앞선 3명의 부상자는 가벼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총격사건이 일어난 트리플 에이스 클럽은 “음식과 즐거움, 오락”을 제공하는 임대 장소다. 건물 소유자 사무엘 리 빌스(Samuel Revells)는 “생일 파티나 기타 행사를 위해 장소를 임대할 뿐”이라며 클럽 내에서 불법적인 활동을 조장한 적 없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용의자 물색하고 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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