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단체 '위티', 오는 26일 '나는 섹스하는 청소년입니다' 강연 나서...논란 인사인 양지혜가 강사
우파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선 '항의전화' 행렬..."청소년에게 비정상적 성관계 조장"

페미니스트 단체인 '위티'에서 하겠다는 청소년 대상 행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페미니스트 단체인 '위티'에서 하겠다는 청소년 대상 행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강성 페미니즘 단체들이 ‘대안적 성교육’을 하겠다며 동성애 등을 사실상 조장하는 듯한 행사를 기획해 논란이 일고 있다.

페미니즘 단체인 ‘위티’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페미니즘 북카페에서 ‘나는 섹스하는 청소년입니다’라는 강연을 연다. 위티는 여성가족부 산하에 있는 한국여성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는 단체라고 한다. 중고등학교(이화여고, 고양국제고, 명덕외고, 호평중) 페미니스트 동아리까지 공동주최에 나선다. 단체는 홍보물에 “스스로 성에 대해 어떻게 감각하는지 고민하고 나만의 섹슈얼리티 지도를 그려봐요”라는 문구까지 넣었다.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권나민과 함께 해당 행사 강사로 나서는 양지혜는 1997년생으로, 2015년 ‘대학거부자’로 언론 보도가 된 적이 있다. 당시 단식을 했다가 초코과자를 먹은 일이 들통나기도 했다. 201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엔 ‘여자 되기’를 거부한다며 ‘스쿨 미투 운동’ 등에 합류해 본격적 페미니스트가 됐다고 한다. 최근엔 좌파 성향 법조단체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제안을 받아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보고서까지 냈다. 노동당, 녹색당 등 좌파 성향 정당 인사들과 청와대에도 간 이력이 있다. 나이는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지만 ‘골수 페미니스트’ 인사인 셈이다. 앞서도 각종 강연 등 공식석상에서 “성(性)은 56개” “남성은 잠재적 성범죄자” 등 동성애 조장 발언 외에도 논란성 발언을 했다.

논란성 행사 강사로 나서는 양지혜. 강성 페미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논란성 행사 강사로 나서는 양지혜. 강성 페미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사진 = 위티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말부터 대표적 ‘우파 맘카페’로 알려진 네이버 카페 ‘행복맘의 자유’에는 이와 관련한 규탄 게시물들이 여러 건 올라있는 상태다. 지난달 30일 올라온 한 게시물에선 항의전화 운동까지 일어났다. 한 회원은 “전국적으로 난리”라며 서울 내 다른 지자체에서 한다는 다른 페미니스트 행사까지 제보했다. 다른 회원들도 “왜이리 항의전화 할 곳이 많나. 우파들은 할 일이 많다” “양지혜 얼굴을 보니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청소년에게 비정상적 성관계를 조장하는 것” 등 의견을 남겼다.

펜앤드마이크에서는 2일 양지혜 측에 전화를 걸어 논란성 행사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지만, 그의 휴대폰은 꺼져있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아래는 '위티'가 홍보하고 있는 해당 행사 포스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