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용씨, 부인 장모씨의 사업 관련 특혜 의혹 들여다보겠다고 하자 반박 글 페북에 올려
"자신있게 밝힌다.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말라"
준용씨, 지난 20일에도 한국당의 코딩 교재 납품 의혹 제기에 반박하며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산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또다시 '찬스'를 언급했다. 이번엔 시아버지 찬스다. 준용씨는 부인 장모씨의 사업 관련 특혜 의혹을 들여다보겠다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 없는 훌륭한 인재"라며 "얼마든지 살펴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준용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있게 밝힌다.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말라"며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아버지 찬스 없다고? 정말 그러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 며느리인 장모씨가 2017년 5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17년 메이커 운동 활성화 사업의 41개 지원과제 선정' 대상자로 뽑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며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준용 씨의 반박에 대해선 25일 "문씨는 내가 제기한 미국 유학 시절 체류비, 유지비 등 비용 문제에 대해 아직도 답하지 않고 있다"며 "문씨가 답을 피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오히려 커졌다"고 맞섰다.

한편 준용 씨는 지난 20일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이 코딩 교재 납품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아버지 찬스가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표시한 데 대해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라"며 "더 이상 허위 사실을 퍼뜨리지 말라"고 발끈한 바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다음은 준용 씨의 과거 발언들.

 "저와 거래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알려드리지 않아도 대부분 제가 누구인지 알고 시작한다. 제 작품이나 교재를 사는 분들은 제 아버지가 누구이기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제 작품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사는 것"-8월 9일 페이스북글(전국 초중고교에 코딩 교재를 납품한 사실이 드러난 뒤 내놓은 해명)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 "숨죽이지 말고,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됩니다. 이건 부당한게 맞습니다"-8월 29일 페이스북글(입시비리 의혹으로 전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옹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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