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랑하는 마음에서 머리 밀어"...야권에서 네 번째 삭발

삭발식을 거행하는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사진 = 김문수tv 방송화면 캡처)
삭발식을 거행하는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사진 = 김문수tv 방송화면 캡처)

야권에서 네 번째 삭발자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내외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온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다.

김 전 지사는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했다. 

앞서 야권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조 장관 임명 다음날) 처음으로 삭발했다. 김 전 지사 삭발은 이 의원과 박인숙 한국당 의원(지난 11일)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16일)에 이은 야권 네 번째 삭발이다.

이날 삭발식엔 다수 기독교 신자와 박대출 한국당 의원, 한변 대표인 김태훈 변호사, 행동하는 자유시민에서 활동하는 백승재 변호사, 여명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중 대부분은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하야 농성‘을 9일 째 진행 중이다.

김 전 지사는 삭발식 전 입장 표명에서 “어제 황 대표 삭발식 때 함께 깎으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머리를 민다”며 “문재인을 끌어내고 조국을 감옥으로 보내는 데 한국당이 진력해야한다.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내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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