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43%로 4주 연속 하락...부정평가는 49%
조국 임명 찬반 격차, 15.3%p→12.0%p→5.4%p→16.1%p…이번 조사서 가장 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여론이 늘고 찬성하는 여론은 줄어 찬반 격차가 두자릿수 이상으로 다시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전날(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국 후보자 임명 여론에 대해 4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여론은 이틀 전 3차 조사보다 4.7%포인트 늘어난 56.2%(매우 반대 47.7%, 반대하는 편 8.5%)로 집계됐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6.0%포인트 줄어든 40.1%(매우 찬성 25.3%, 찬성하는 편 14.8%)였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찬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6.1%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반대' 여론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데에는 전날 제기된 동양대 표창장 의혹 관련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조 후보자 임명 여론 찬반 격차는 검찰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1차 조사(반대 54.5%, 찬성 39.2%) 당시 15.3%포인트였다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를 옹호한 다음날인 30일 2차 조사(반대 54.3%, 찬성 42.3%)에서 12.0%포인트로 좁혀졌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다음날인 3일 3차 조사(반대 51.5%, 찬성 46.1%)에서는 격차가 5.4%포인트까지 줄었으나,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이 불거진 후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확대돼 1~4차 조사를 통틀어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세부계층별로 보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과 30대, 50대, 20대, 여성과 남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많았다. 반면 호남, 4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3차 조사와 비교해보면 이번 조사에서 찬성 응답은 TK와 PK, 충청권,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여성,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3%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4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49%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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