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날 대통령이란 자가 비전이라고 제시한 말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목표?"
"끊임없이 침략당하다 끝내는 식민지 생활 했을 망정...흔들림을 당하진 않았다"
"굳이 우리를 흔들어대는 나쁜 나라 찾으라면, 틈만 나면 도발하며 욕설 퍼붓는 北일 것"
"우리를 흔드는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어...대통령 혼자 중심 못잡고 흔들리는 '이념 사로잡힌 외톨이'일 뿐"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한국의 대통령이란 자만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가 되어 국제왕따에 엄한짓만 할 뿐이다. 국민이 '개돼지'가 아니라 이 나라 대통령이 개, 그것도 '겁먹은 개'가 된 마당에 누가 누구를 흔든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74주년 기념식 경축사를 통해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고도 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권정근은 지난 11일 발표한 담화에서 청와대를 향해 "겁먹은 개"라는 등 막말을 퍼부은 바 있다.
박선영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경축일인 광복절날 대통령이란 자가 비전이라고 제시한 말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목표란다. 누가 우리나라를 흔들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힘이 없어 이 나라 저 나라로부터 수없이, 끊임없이 침략당하다 끝내는 식민지 생활을 했을 망정 흔들림을 당하진 않았다"며 "굳이 우리를 흔들어대는 성가신 나라, 나쁜 나라를 찾으라면 틈만 나면 도발하며 욕설만 퍼붓는 우리의 동족, 북한일 것이다"라고 했다.
또 "그 북한으로부터 '겁먹은 개'라는 칭호까지 부여받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시도때도 없이 꼬리를 흔들어대는 것이 문제일 뿐"이라며 "우리를 흔드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대통령 혼자 중심을 못잡고 우왕좌왕, 흔들리는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일 뿐이다"라고 개탄했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제 꼬리를 물려고 뱅글뱅글 도는 주제에! 그래서 이제는 꼬리가 개를 무는 '왝더독(Wag the dog)' 신세가 된 주제에!"라고 일갈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