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눈치보는 교회 목사들 말 아껴서 나라 망해"
3·1절 300만 이상 애국시민 총집결 촉구

2월 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3·1절 범국민대회 안보단체장 회의 [펜앤드마이크]
2월 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3·1절 범국민대회 안보단체장 회의 [펜앤드마이크]

“나라가 망하기 전에 살려야 한다”

이번 3·1절 서울 도심에서 개최될 예정인 범국민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안보단체장 회의’가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8일 열렸다.

군 장성 출신을 비롯한 국내 안보시민단체장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가 기조 연설에 나섰다.

전 목사는 “우리 민족은 나쁜 버릇이 있다”며 “나라가 망할 때까지 아무 일도 안 하다가 망하고 나서야 나라 살리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북한 T-34 탱크가 서울 불광동에 진입할 때 서울 시민들은 동대문에서 야구경기를 관람 중이었다”며 “이번엔 나라를 망하기 전에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안에도 좌파 있어 목사들이 신도 떨어질까 겁나 말을 아낀다”며 “그러다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회의 기조연설 중인 전광훈 목사
회의 기조연설 중인 전광훈 목사

이번 3·1절 범국민대회엔 한국기독교의 핵심 기관들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비롯해 한국교회연합(한기연)·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등이 모두 출동해 지원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개헌이 시작되면 대한민국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며 범국민적 애국운동 조직체 결성을 촉구했다.

전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예수 믿고 천국만 가면 다가 아니라며, 나라를 위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번 3·1절 범국민운동에) 기독교가 100만명을 제공할 테니 일반 시민단체는 200만을 소집하라”며 “300에서 500만명이 모이면 시청이 아니라 한강 건너 천호대교까지 가득 찰 것”이라고 애국시민들의 총궐기를 당부했다.

또 “3·1절을 기점으로 기독교 1000만과 일반 시민단체 1000만명의 애국단체를 조직하자”며 “2000만이 투트랙으로 움직이면 좌파정권은 물론 북한의 김정은도 한칼에 날려보낼 것”이라고 조직 결성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진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당협위원장은(전 중앙일보 논설의원)은 “펜앤드마이크와 같은 우파언론과 우파 지식인, 시민단체, 종교계가 연합해 힘을 합치면, 우파를 재건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 각계의 연합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있지만 한국 정치에서 107석을 가진 정당이 우파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인 사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선거이고 의석이고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한국당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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