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이래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주변 열강들로부터 무시당한 적 있었나?"
"무시당하기 싫으면 칼을 갈며 부국강병 해야 하는 법...분노 표출하고, 국민 선동한다고 될 일 아냐"
"삼척항 목선에 이어 또 다른 목선 들어왔다고 한다...이게 어찌된 것? 주민들 불안해서 잠 오겠나?"
"도발-침투 등 이어지는 이유? 국방 포기하고, 대북 경계태세 파괴하는 文대통령 리더십 영향 아니겠나"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금지 조치에 실질적 대책 없이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과거 구한말 고종이 아관파천, 영관파천, 미관파천 등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모두에게 왕따 당하고 결국 동아시아 패권을 확보한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역사가 떠오를 정도로 나라 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언주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이 미국에 대한 영향력이 없음을 확인한 북한 김정은 입장에서는 '더 이상 너네는 나서지 말고 비키라'는 것이다. 완전히 동네북에 왕따 신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건국 이래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주변 열강들로부터 무시당한 적이 있었나?"라며 "남들한테 무시당하기 싫으면 칼을 갈며 부국강병을 해야 하는 법인데 분노 표출하고 국민들 선동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어제 북한 목선 얘길 들었을 때 지난번 삼척항 목선사건인 줄 알았는데 또 다른 목선이 들어왔다고 한다"라며 "도대체 이게 어찌된 것인가? 접경지역이나 동해안 주민들 불안해서 밤에 잠이 오겠나? 간첩 들어오다가 들키면 흰 수건 걸고 들어오면 금방 다시 돌려보내니 걱정할 필요도 없다.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안보 태세가 어떤지 시험하는 건지. 도대체 영 불안하고 흉흉하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매번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군 일선 장병들만 족치지는 말았으면 한다"라며 "사실 지금 이런 도발이나 침투 등이 이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남북군사합의서 등 설익은 군축한답시고 국방을 포기하고 대북 경계태세를 파괴하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의 영향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군 위선에서부터 통수권자에 잘 보여야 하니까 거기에 맞춰 기합 빠진 모습 보이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런 환경에서 일부 일선 장병들이 제아무리 성실히 경계근무를 선다고 해서 표시나 나겠나? 심지어 귀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그러니 윗선에서 책임질 일을 그때마다 일선 장병들 탓이나 하며 괴롭히면 그 얼마나 부당한 일이겠나? 남북군사합의서 폐기 등 위에서부터 안보에 관한 리더십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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