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평화주의자들의 제전, 평창올림픽[김원율]
사이비 평화주의자들의 제전, 평창올림픽[김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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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8.02.06 14:23:43
  • 최종수정 2018.02.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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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부산 갈매기들의 합창, ‘조~국통일’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부산에서 제14회 아시안 게임이 열렸다. 그리고 9월 28일에는 280여명의 대규모 여성응원단을 태운 만경봉 92호가 부산 다대표 항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후 얼빠진 부산 갈매기들은 북한 미녀를 보겠다고 연일 구름처럼 다대포 항에 몰려들어 “조~국통일”,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손뼉치며 열광하였다. 여성응원단의 미모에 취히고 그들의 춤과 노래에 혼을 뺏긴 얼간이들이 응원단 멤버인 리유경, 채봉이, 황윤미 등의 팬클럽을 만들었고 이 여성응원단을 보호하기 위하여 해경, 해군, 국정원 관계자도 동원되었다. 다대포 항은 1983년 12월 3일 간첩침투사건으로 유명해준 곳이다.

아시안 게임 기간중 10월 9일 북한과 한국의 여자축구 경기가 부산 구덕 경기장에서 열렸다. 여기에서도 한국 관중은 “조~국통일”이라고 외치며 북한을 일방적으로 응원하였는데 심판도 분위기에 취했는지 덩달아 북한 측에 유리하게 휘슬을 불어댔고 한국팀은 2대0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후 한국선수들은 “마치 평양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다.”고 술회하였다. 당시 부산 갈매기들은 집단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 김대중 정권의 햇볕에 취하고 북한 여성들의 미모에 취하고 내일이라도 남북이 하나로 합칠 것 같은 감상적 민족주의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만경봉호는 김일성 생가가 있는 평양의 만경봉 지역의 이름을 딴 배이며 1992년에 취항한 9700톤급 화물여객선이다. 만경봉호는 북한 공작원들의 거점이며 미사일 부품 운반, 마약밀수, 불법송금에 관련되어 일본입항도 금지되어 있다. 옛 만경봉호는 1974년 8월 15일 문세광의 박대통령 부부 저격사건 당시 조총련에 의한 지령이 선상에서 이루어진 곳이며 조총련 계 재일동포를 니가타 항에서 동토의 땅 북한으로 실어 나른 한이 맺힌 배이다. 2002년에 다대포 항에 입항하였던 만경봉 92호가 2월 6일 다시 대한민국의 묵호항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예술단(삼지연 관현악단) 본진을 만경봉호로 2월 6일 보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다. 북한은 원래 1월 15일 실무협의 당시 예술단을 판문점을 통해 보내겠다고 하였다.

●‘꿈이여 다시 한 번’

천암함 폭침에 따른 5.24 대북 제재를 무시하고 한국에 입항하는 만경봉 92호에는 우리 해군 5001함과 헬기 1대가 투입돼 근접 경비하며 특공대 1개팀이 동원된다고 한다. 삼지연 악단장이라고 하는 현송월이 공연시설 점검 차 방한(왜 언론은 이때 ‘방남’이라는 단어를 쓰는지 알 수 없다.) 하였을 때에는 최고급 숙식을 제공하고 국정원 직원이 수행하면서 기자들에게 ‘불편해 하신다. 더 이상 질문하지 마라’고 극진히 떠받든 것을 보면 문재인 정부는 2002년 아시안 게임의 재판을 꿈꾸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오매불망 북한의 참가를 바라고 또 UN 총회 등에서 북한의 참가를 간청하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부는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바라며 참가하겠다고 발표하자 감격하여 몸을 떨었다. 평창 올림픽의 기간 중에 16년 전의 얼빠진 부산 갈매기처럼 정신나간 인간들이 묵호항에 구름처럼 모여들어 북한 미녀들을 보고 “조~국통일”, “우리는 하나다”를 소리높이 외치기를 이 정부는 ‘꿈이여 다시 한 번’이라는 심정으로 꿈꾸고 있을지 모른다.

핵무기와 미사일을 머리에 이고 살더라도 사드배치에는 반대하고 북한 미녀만 보면 오줌을 싸고 달려드는 이런 무뇌아들이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김정은의 기쁨 조’역할을 하고 있다. 2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은 강릉에서 열린 IOC 총회 개회식에서 “남북한이 개회식에 공동입장하고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단일팀이 출전한다. 정말 멋지지 않으냐.”고 말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지금 이 나라는 인민 민주주의로 나아가고 있다.

이 정부는 최근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발표하면서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고 ‘6.25남침’, ‘북한 세습’, ‘북한 인권’에 대한 핵심표현을 줄줄이 삭제하였다. 이는 이 나라를 장차 인민 민주주의가 지배하는 독재체제로 이끌겠다는 발상에 다름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33번이나 평화를 강조하였고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하는 외교안보 특보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깨져도 좋다. 북한 핵보유도 인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참으로 경악 그 자체이다. 이제 문재인 정부의 정체는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들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 사이비 평화를 추종하는 ‘김정은 기쁨조’ 집단이다. 1975년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월남이 패망한 후 무고한 시민이 600만이나 죽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 평양 올림픽인지 평창 올림픽인지 구분이 안되는 올림픽을 통하여 결국 이 나라를 자유가 없는 인민 민주주의 전체주의 국가로 끌여가려는 것이 아닌가?

●사이비 평화주의자들의 제전, 평창 올림픽

북한 미녀들이 포함된 예술단과 북한 선수를 불러들여 이들에 대한 경계태세를 허물어뜨리고 북한의 비핵화 없이도 평화공존이 가능하다는 환상을 시민들에게 심어주어 종국에는 인민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하여 머리를 짜 낸 것이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라는 재앙적 이벤트이다. 지금 언론노조에 의하여 장악된 지상파 방송을 보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북한 측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며 방송하느라고 여념이 없다. 북한 예술단이 공연하게 되면 이들 지상파 방송이 어떤 추태를 보일지 상상하기 어렵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라는 일회성 이벤트는 북한이 비핵화의 ‘비’자도 끝내지 않은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의 대화제의는 북한 체제의 존립이 위태로울 만큼 격심한 국제제재에서 한국을 이탈시키고 중국과 러시아에게도 국제 공조를 어긋나게 하는 구실을 주어 혹독한 국제 제재의 틈을 벌어지게 하려는 수작인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올림픽 전 북한의 대화제의에 응하면서 미국과 일체 협의를 하지 않았으며, 불과 몇 시간 전에 미국에 통보하는데 그쳤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어떠한 대북 군사행동도 우리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평화는 전쟁할 의지가 없으면 지켜지지 않는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시민이라면 이 정부는 비핵화없는 ‘사이비평화’를 믿고 있는 사교 집단이며, 종국에는 이 나라를 인민 민주주의의 국가로 만들려고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김원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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