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당원 행사서 특강…"문 정부, 기업을 대한민국 밖으로 쫓아내고 있어"
"소득주도성장 정책, 반기업 정책, 좌파포퓰리즘 정책을 깨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청년 정책은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일자리를 단념하게 하는 정책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2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한국당 청년전진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정부는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게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을 대한민국 밖으로 쫓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년 실업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내년에 50만원씩 더 주겠다고 한다"며 "청년들이 몇 년은 수당을 받으며 편히 살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영원히 직업을 못 구할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는 지금의 시대가 조금 더 간다면 일본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시대가 출현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한다"며 "잘못된 소득주도성장 정책, 반기업 정책을 비롯한 좌파포퓰리즘 정책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건강보험기금이 2026년이면 고갈된다는 데도 '문재인 케어'를 한다면서 기금고갈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표면상으로는 기득권과 싸운다고 했지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제주 해군기지 건설 추진 등 실용적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통째와 싸우고 있다. 역사, 안보, 교육, 경제 등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해 "지난 일주일 동안 청와대와 여당은 국회 정상화에 대한 어떠한 의지나 의사를 표명한 바 없다"며 "과연 청와대와 여당이 공존의 정치를 복원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매우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패스트트랙 법안을 합의 처리하겠다는 약속"이라며 "공존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는 의지가 표명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국회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