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사망 2주기 추모식 올해도 열려...19일 세종문화회관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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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6.19 10:45:44
  • 최종수정 2019.06.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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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헌정패 전달 및 웜비어 인권상 제정 추진 진행될 듯..."김정은 정권 가혹행위 즉각 중단 촉구할 예정"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2주기 추모 행사가 열린다.

웜비어 추모 행사를 주최한 한강의 기적 문화예술위원회는 18일 “북한 인권 문제를 상징하는 오토 웜비어의 사망 2주기 추모 행사가 1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세종문화회관 앞 계단,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다”며 “한국전 참전 용사인 고 헤즈키아 퍼킨스 씨를 애도하는 헌정패를 미국 대사관에 전달한 후 오토 웜비어 인권상 제정 추진에 관한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모 행사는 저녁부터 진행되지만, 자발적 추모는 오전 1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6월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6일 만에 사망했다. 당시 북한 측은 “웜비어가 식중독을 앓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전했지만, 웜비어 부부는 “오토의 눈과 귀가 모두 멀어 있었고 아랫니를 뺐다가 다시 넣은 흔적이 있었다”면서 고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다. 지난해 6월19일 서울 잠수대교에서 열린 1회 추모식에서는 북한인권단체들과 자유우파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오토 웜비어의 넋을 기렸다.

세월호와 광주사태를 비롯한 정치적 이슈에만 관심을 갖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 장병들을 기리는 행사에는 불참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과 맞물려, 행사 관심은 지난해보다 높다. 자유우파 지식인들도 행사 일정을 SNS 등에 게시했다. 특히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18일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기억합시다. 천인공노해야하는 북한의 만행”이라며 “사람과 하늘이 같이 분노할 일이 천인공노인데 이 땅에는 이상하게 분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웜비어 추모 행사를 기획한 방주혁 작가(전 용산미술협회 회장)는 19일 펜앤드마이크와 통화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의 인권유린 만행으로 인해 더 이상 희생과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지난 1회 행사와 마찬가지로 김정은 정권의 외국인 불법납치범죄 및 감금, 구타, 가혹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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