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올림픽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국민들이 터무니 없는 처우를 경험했다는 민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4일 "자원봉사자 처우 개선에 신경쓰라"고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원봉사자들 일부가 최근 집단 보이콧 선언을 했다가 철회한 사건 등과 관련 "논란이 되던 온수 제한공급, 세탁시설 부족, 부실한 식사에 이어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 1시간 가량 버스를 기다리게 한 일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함부로 써도 되는 사람은 없다"고 짚은 뒤 이같이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출전 요건을 채우지 못했으나 특혜를 받아 올림픽 출전을 하게 된 북한 선수들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마음은 어떠할까"라며 "올림픽을 성공적이고 안정적으로 개최되는데 쏟을 역량과 시간을 자꾸 다른 데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에게 상식적인 대우부터 신경쓰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다음은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처우개선에 신경 써라' 논평 전문.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부실처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되던 온수 제한 공급, 세탁시설 부족, 부실한 식사에 이어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 1시간가량 버스를 기다리게 한 일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더 이상 이러한 대우를 받으며 봉사를 할 수 없다며 행동에 나섰고 조직위의 수송 업무 관계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이 있었으나 단체행동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함부로 써도 되는 사람은 없다. 경기장 관리에 동원된 국군 장병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서 1시간 넘게 떨어야 했던 자원봉사자도 마찬가지다.

국가적 이벤트에 헌신과 희생의 정신으로 사람이 동원되는 시대는 지났다. 변화된 시대에 국민의식과 따라가지 못하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고 있으니 국민이 뿔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출전 요건을 채우지 못했으나 특혜를 받아 올림픽 출전을 하게 된 북한선수들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마음은 어떠할까.

이러니 올림픽을 성공적이고 안정적으로 개최되는데 쏟을 역량과 시간을 자꾸 다른데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제공한 우리 국민들에게 상식적인 대우부터 신경 쓰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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