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한, 25일 오전 브리핑 통해 文대통령이 고민정 부대변인 승진 임명했다고 밝혀
고 대변인,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대선 기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 지내
靑고위관계자 "아나운서 출신이라 해서 정무 감각 없다고 말하는 것은 편견"

청와대는 25일 공석인 대변인에 고민정 현 청와대 부대변인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5일 공석인 대변인에 고민정 현 청와대 부대변인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불명예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으로 고민정 부대변인을 승진 임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의겸 전 대변인 후임으로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고민정 대변인은 경기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KBS 공채 아나운서 30기 출신으로 지난 2017년 1월 KBS를 사퇴하고 문재인 후보의 '인재영입 1호'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를 거쳐 대통령 선거 기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지냈다.

고 대변인은 현 정권 출범과 함께 2017년 5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부대변인직을 맡았다. 지난 2월 비서관(1급)으로 승진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문 대통령의 고 대변인 기용에 놀라는 기색이다. 당초 청와대 안팎에서는 일간지 논설위원급의 경력을 갖춘 언론인이 신임 대변인직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고 대변인은 1979년 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41세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고 대변인이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무 감각을 많이 키웠고, 탁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해서 정무 감각이 없다고 말하거나 주장하는 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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