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시티 상대로 전반 7분, 10분 연속골 터트려
손흥민 1차전 결승골-2차전 멀티골 활약...준결승 진출권 따내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5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시켰다.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과 영국 BBC 방송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7분과 10분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끝내 3-4로 패했다.

그러나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기선을 제압했던 토트넘은 8강 2차전 원정에서도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에 1, 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것은 1961-1962시즌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이후 57년 만이며 UEFA 챔피언스리그가 지금의 형태로 시작된 1992-1993 시즌 이후 토트넘이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11·12호골을 터뜨리며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11골)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UEFA는 "손흥민의 득점을 통해 4강에 진출하게 된 것은 선수 자신은 물론 토트넘 구단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며 MOM으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영국 공영 BBC도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53점을 주며 MOM으로 선정했다.

토트넘은 아약스(네덜란드)와 4강전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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