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조현옥 '조조 라인' 철통방어...文대통령 옆에 '조통령'있는 것 아닌가"
"文대통령에게는 국민보다 '조조 라인'이 더 소중한지 묻고 싶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1일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에서 한미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은 북한 아니면 적폐 밖에 모르는 '북적북적 정권'"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유례없는 인사 위기에 놓인 문 대통령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또 다시 북한 이슈를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은 인사 문제는 침묵으로 회피한 채, 한미동맹의 빨간 경고등을 야당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하지만 속도위반 제재완화와 '무늬만 비핵화' 옹호 등으로 한미동맹을 정면으로 위협한 것은 집권여당"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청와대가 인사 검증 실패 논란을 반박하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문책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 옆에 소통령이 아니라 조통령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는 조국⋅조현옥의 '조조 라인'을 철통방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 대통령에게는 국민보다 조조 라인이 더 소중한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어제 문 대통령이 인사 참사에 대해 한 마디도 말하지 않은 것도 큰 유감인데, 그 다음 태도를 보면 이번 개각 논란에 대해 무척 억울하다는 모습"이라며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불평하고, '국회와 언론이 결격사유를 밝혀내 낙마한 것도 인사검증 전체 과정 중 하나'라는 궤변을 쏟아냈다"고 성토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