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하다 6개월만에 경질된 곽 의원...민정수석 2년째 하고 있는 조국과 비교해 보라"
"김학의 사건 검증 실수 하나로 과연 곽 의원을 그렇게 비난할 수 있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학의 사건'으로 곽상도 한국당 의원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을 두고 "곽 의원에 대한 수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를 건드린 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곽 의원의 경우는 어이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곽 의원은 박근혜 정권 초기 6개월간 잠깐 민정수석을 한 사람이다"라며 "김 차관 한 사람 검증 실수를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김 차관은 바로 경질됐고, (곽 의원은) 정권 초기 바른말을 하다 미움받아 6개월만에 민정수석 자리를 내놓고 경질된 사람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또 "(6개월만에 경질된 곽 의원을) 지금 민정수석을 2년째 하고 있는 조국 수석과 한번 비교해 보라. 김학의 사건 검증 실수 하나로 과연 곽상도 의원을 그렇게 비난할 수 있나"라며 "경찰 수뇌부를 질타하고 경질했다고도 하는데, 경찰은 민정수석 관할이 아니라 정무수석 관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학의 사건 무혐의 처리는 곽 의원이 민정수석에서 경질되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경질된 다음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 검사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하던 2013년 11월 11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25일 김 전 차관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또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수사를 권고했다. 곽상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現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당시 민정비서관에 대해서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할 것을 권고한 상황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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